회원님들 중에 기독교인들을 위한 좀 생뚱맞은 제안 하나^^

먼저 기독교인이 아니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이 글은 회원님들 중에 기독교인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제안하기 위해서 적는 글입니다.
기독교 포럼도 아닌데 왜 쌩 난리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가차없이 글 내릴게요. ;;


이 포럼에 가입하신 회원님들 중에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실까요?
저도 기독교인으로서 좀 생뚱맞은 제안을 해 보고 싶어서요 …
물론 호응이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되긴 합니다만…

내용은 이렇습니다.
MuseScore가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이것으로 뭔가 의미 있는 공동작업을 한 번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MuseScore를 가지고 복음성가나 찬송가나 아름다운 가요 등의 악보를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윈도우즈나 맥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서 누구나 관심있는 분이라면 해 볼만한 작업 같네요.
(사실, 제가 저작권 법을 몰라서 …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 거라면 당연히 안되겠지요? 회원들끼리 공유하는 것도 안 되려나?)

어쨌든 …
보통은 교회들이 노트워디컴포우저를 사용해서 악보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정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크랙된 것을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봤고 저도 사실 몇 년 전에 그랬었죠.
(이게 큰 문제라고 생각 되요.)

그래서 MuseScore를 사용하여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면 그 후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우선은 함께 참여를 원하시는 분의 수에 따라서 곡 수를 정하겠지만
작업하기 쉽고 잘 알려진 곡을 선정하여
한 사람 당 10곡정도만 만들어도
100명이 참여한다면 1000곡 정도는 무난하잖아요?
(100명은 고사하고 10명 정도만 참여한다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지요.)

혹시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아참, 저작권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얼마든지 안티를 걸어주세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서요.

그럼 모두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제가 다니는 천주교에서도 NWC 많이들 써서
같은 생각을 종종 했는데요,
.
[url:30a40pm3]http://mintmeter.com/178[/url:30a40pm3]
이 글 보면 저작권 때문에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공동작업 좋은데… 기독교인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을 듯.
저작권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자세한 건 잘모르겠…

[b:1zd5d4ye]세벌[/b:1zd5d4ye] 님 말씀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특별히 어떤 사람을 한정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지 희망 부문을 나누면 되겠지요.

그렇지만,
먼저 말씀해 주신 [b:1zd5d4ye]DH.Choi[/b:1zd5d4ye]님께서 링크를 걸어주신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니,
이런 작업 제안은 좋은 제안은 아닌 것 같군요.
-_-

악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실제로 천주교에서 쓰는 카톨릭 성가에서 수십여곡이 빠졌습니다.
성가책 다시 찍어낸다고 비용이 무지 들어갔죠 :S
기존 성가책은 폐기됐고, 새 성가책으로 사용중입니다.

좋은 일 하시는 취지에는 저도 공감하는데 저작권 문제가 까다롭게 걸리는점이 안타깝네요.

개신교의 경우에도 찬송가 파일은 저작권이 꽤 깐깐한 편이라…
걱정이 되긴 하네요.

[quote="블레이즈파스칼":1hqwuvrj]개신교의 경우에도 찬송가 파일은 저작권이 꽤 깐깐한 편이라…
걱정이 되긴 하네요.[/quote:1hqwuvrj]
가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원 저작자들이 정말 그렇게 깐깐하게 돈 벌고 싶어서 곡을 썼을까?'하고 말이지요.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 이랄까요?

찬송가라고 해서 모두 다 저작권이 있지는 않을 것이에요. '-'a

옛날 찬송 1700~1800년대 곡들을 대상으로 저작권을 물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번역과 관련해서 저작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찾아보면

모든 곡들이 다 걸려있지는 않으니까요.

[url:3elq01iz]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05&docId=102086090&qb=7LCs7Iah6rCAIOyggOyekeq2j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R7gOU5Y7t0ssuN2nkGsssssstG-122696&sid=UULTdXJvLB0AACc2Lj0[/url:3elq01iz]

이와 관련해서 참고해볼수 있는 링크를 하나 찾아왔어요.

5월쯤에 출판사 사장님중 한 분이 방문하시는데요, 정확하게 한번 여쭤볼게요.

저작권에 관련된 사항이고 또 제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이라 이 글을 쓰는 것이 고민되고 또 두렵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아직 세상을 보는 시각이 그리 넓지 않은지라 혹시 반대하시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아낌없이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런 무료 문서를 만든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무료, 열린 프로그램들 중에는 Blender와 같이 웬만한 유료 프로그램들보다 성능이 좋은 프로그램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MuseScore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줄은 저도 이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작업을 하는 일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작권이 있는 찬송가를 다룬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불편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식인에서 찾아보니 찬송가의 저작권은 한국찬송가공회에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찬송가공회에 대해 찾아보니 충남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떠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날짜를 보니 올해 2월 기사였습니다.
소송의 내용도 저작권 문제가 가장 커보이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뜻은 좋지만 왠지 이런 일을 논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찬송가를 디지털 파일로 만든다는 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만 저작권 관련 단체의 허락을 맡는다고 해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작곡,작사자에게 직접 허락을 맡지 않는다면 말이죠.

찬송가도 엄연히 작곡,작사가가 있는 창작물입니다.
자신이 공을 들여 제작한 창작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찬송가 같이 비영리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저작물까지 이렇게 철저하게 저작물의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요. 찬송가를 위해 법까지 개정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지만, 적어도 찬송가의 원래 목적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아 협회에서 찬송가에 대한 저작권을 너그럽게 적용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쓰다 보니 글이 횡성수설하고 부족한 점이 많네요.
또 배우는 사람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을 쓰는 것이라 두렵기도 하고 걱정됩니다.

비판적인 시선 많이 보내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quote="jhoon716":2mnjdo2p]아직 세상을 보는 시각이 그리 넓지 않은지라 혹시 반대하시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아낌없이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quote:2mnjdo2p]

반대는 아니구요, 다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기 위해 위해 적어주신 글에 제 생각을 조금 더 덧붇여 볼게요. '-'a 고1이라 하셨는데 문장표현력이나 생각을 담으시는 수준은 동년배 이상이시네요.

앞에서 해주신 좋은 말씀 사실 저도 많이 공감하거든요. 다만 악보화 작업과 관련해서는 보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몇몇 부분들을 섬세히 이야기해보자면…

[quote="jhoon716":2mnjdo2p]
…게다가 지식인에서 찾아보니 찬송가의 저작권은 한국찬송가공회에 있다고 하더군요.
[/quote:2mnjdo2p]

'21c 찬송가’의 저작권은 한국 찬송가공회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맞죠. 허나,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찬송가에 실린 한곡~ 한곡~의 저작권도 모두 가지고 있지는 못하거든요. 걔중에는 바흐 시절의 찬송가도 있구요, 1800년대 찬양들도 있구요, 각 나라의 민요에 가사를 붙인것도 있구요. 물론 곡을 번역한 가사에 대해서는 번역가가 그 번역된 가사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겠지만요, 걔중에는 작사 작곡자나 , 번역자가 사후 50년이 넘어 저작권이 만료 곡들이 있거든요.

[quote="jhoon716":2mnjdo2p]
또한 찬송가를 디지털 파일로 만든다는 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만 저작권 관련 단체의 허락을 맡는다고 해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작곡,작사자에게 직접 허락을 맡지 않는다면 말이죠.
[/quote:2mnjdo2p]

예. 사후 50년이 지나지 않은 저작물에 관해서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허락을 맡기 전에 손을 데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못하죠. 허나 사후 50년이 넘은 곡들, 예를 들어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작곡하신 남궁 억 선생님은 1939년에 소천하셨거든요. 이런 곡들은 누군가가 악보로 작업하여 보급을 하더라도 문제되지 않아요. 선생님이 남겨놓으신 악보와 가사 형태 안에서는요. 그런데 여기서 찬송가에 실려있는 4성이 선생님이 그려넣으신 형태가 아니라 편집 도중에 누군가가 덧붙여 넣은 것이라면 그 4성에 대하여는 그 편집자가 권한을 가지고 있겠죠. 이런 식으로 찬송가가 가지고 있는 저작권적인 구조가 좀 복잡하긴 해요. 허나 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대화를 하면 찬송가 악보들 중에 저작권에 메이지 않는 곡들은 충분히 공유 배포해볼 수가 있는 거죠.

노래를 쓰는 사람으로서 이곳에서 오픈소스를 접하면서 '열린 저작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찬송가와 찬양 악보, 가사중에 '열린 저작물’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인터넷 공동체를 생각해본 적이 있거든요. 가만있자…링크가…

[url:2mnjdo2p]http://www.ubuntu.or.kr/viewtopic.php?f=4&t=23602[/url:2mnjdo2p]

사실 이를 주제로 써 놓은 글이 아니여서 '-'a 전혀 엉뚱한 내용들만 있는 링크네요. 그중에 뒤쪽에 제가 써넣으신 내용을 살펴보시면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꺼에요. 판권 시효가 끝나거나 판권이 없는 곡, 저작자의 허락을 받은 곡, 그리고 작곡자가 자신이 원하여 악보를 공개하는 곡들을 CCL을 통해 한 곳에 모아볼 생각을 해봤거든요.

[quote="jhoon716":2mnjdo2p]
찬송가도 엄연히 작곡,작사가가 있는 창작물입니다.
자신이 공을 들여 제작한 창작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찬송가 같이 비영리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저작물까지 이렇게 철저하게 저작물의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요…
[/quote:2mnjdo2p]

저도 저도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 [b:2mnjdo2p]실제로 찬송가를 부르고 그 저작물을 나누는 공동체의 성격이 저작물에 메이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b:2mnjdo2p] 에요. 이 말은 공동체가 저작권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니구요, 실제로 [u:2mnjdo2p]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저작물들 중에는 그 저작권이 없거나 혹은 작곡자가 저작권을 열어놓기를 바라는 곡들이 많다[/u:2mnjdo2p]는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건전하게 열린 저작물들을 공유하는 인터넷 공동체는 문화생산의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음. 말이 너무 길었나요?

[quote="cklove":9fkn02ss]아참, 저작권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얼마든지 안티를 걸어주세요.[/quote:9fkn02ss]

기독교인 판사도 찬송가 저작권에 대하여 법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으며,

사람들이 모두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인데 "좀 사용하면 어때?"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입니다.

찬송가를 새로 작사/작곡 해서 배포한다면 모를까, 저작권보호를 받는 기존 찬송가를 악보로 만들어서 배포하면 법률위반입니다.

굳이 "난 처벌 받더라도 배포할거야"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므로…

[quote="xona":2fj6yg8w][quote="cklove":2fj6yg8w]아참, 저작권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얼마든지 안티를 걸어주세요.[/quote:2fj6yg8w]
찬송가를 새로 작사/작곡 해서 배포한다면 모를까, 저작권보호를 받는 기존 찬송가를 악보로 만들어서 배포하면 법률위반입니다.
[/quote:2fj6yg8w]

기존의 찬송가가 저작권 보호를 받기는 한데요 '-'a

실제로 기존 찬송가 중에 공동체에게 익숙한 곡들 대부분은 21세기 이전에 작곡되어 '저작권’이 만료가 된 '통일찬송가’에 있는 곡들이 많아서요.

그러니까…

실제로 자주 부르는 찬송가들 중에 저작권에 보호받고 있는 찬송가는 그리 많지가 않더라구요.

유익한 디스커션이 많이 진행되고 있었군요. 제가 알고 있는 한도에 한해서는 … 개신교도 마찬가지고 카톨릭도 마찬가지로 각 곡에 대한 저작권이 마구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 곡이 도데체 누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느뇨?" 라는 단순한 물음은 사실

원 저작자 <- (초기 악보 출판사 갑님!) <- 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의뢰자

와 같이 될 수도 있다는거죠. (멘붕!)

통계상 전세계는 아는 사람 6다리를 건너면 아는 사람이 나온다 라고 하는게 정설입니다만,
아스트랄한 저작권법의 세계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교라서 저작권에 관대할줄 알았는데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도) 제 한 다리 건너 지인이 퇴짜를 맞은 적도 있구요. 공연권도 저작권에 포함된다고 음반으로 출반한 음악을 공공장소에서 공연하기 위해 MR을 빌린다거나 악보를 요청한다거나 하는걸 저작권 보유 당사자가 거절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걸 직접 음반을 듣고 음을 따다가 주 멜로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편곡하고 악보를 새로 짜고 MR을 새로 만들어도 저작권법에 걸립니다.

교회에만 그런일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카톨릭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거 같아요 :|

[quote="darkcircle":2zcb02bc]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거 같아요 :|[/quote:2zcb02bc]

다크서클님이 가톨릭쪽에선 잘 알고 계셔서 설명을 잘해주시네요.

교회음악 카피 레프팅을 위해서는 이쪽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야 할텐데 말이죠. '-'a

음원 형태도 아니고 악보 형태의 음악에 얽힌 저작권이 이렇게 복잡한줄은 또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