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님들께 여쭤봐요! [네트워크]

안녕하세요!
에휴… 제가 집에 홈네트워크를 설정해보려고 마음먹은 건 6개월이지만 그동안 5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이 포기하게 되었네요. ㅠㅠ

그래서 하나 여쭤봅니다.
제가 지금 쓰는 모뎀 라우터(회선 때문에 모뎀이 필요합니다)가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집안 내에서 사진 공유도 힘들 정도죠. 단지 회선 자체가 좀 느려서 인터넷 속도만 그냥 제 속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ㅠㅠ
그래서 이 모뎀 라우터를 바꾸면서 USB로 NAS를 설정하려고 했는데, 하여튼 여러 모델이 이런 저런 문제가 있더군요.
결국 마음을 좀 고쳐먹고(? ㅋㅋ) 우선은 NAS는 별도로 생각하기로 하고, 홈네트워크 속도를 올리는 걸 1번 과제로 삼았습니다.

머릿속에 스친 아이디어가 ‘저렴한’ ‘듀얼밴드(적어도 개당 300MBPS 이상)’ 모뎀을 하나 구입해서 이걸 Acessing Point라고 해야 하나 브릿지로 사용을 하는 겁니다.
인터넷 속도는 그대로겠지만 그 라우터에 연결된 컴퓨터끼리 속도는 올라가지 않나 하는 희망에서요.

이럴 경우, 그 라우터를 무선 네트워크만을 넘겨주나요 아니면 그 라우터에 있는 Ethernet 포트에 연결해도 똑같이 브릿지 역할을 해주나요?
예를 들자면 NAS 외장 하드를 Ethernet으로 그 하드에 물린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이 경우 토렌트라던지 NAS를 위한 포트 포워딩을 할 때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단지 브릿지기 때문에 DHCP가 원래 모뎀에서 다시 다 따로 나뉘나요 아니면 원래 모뎀은 무선 라우터 하나만 인식하고 있을까요?

혹시 이 무선 라우터를 원래 모뎀에 유선으로 연결해버릴 수는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에휴… 정말 어렵네요. 매일 이걸 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 날 때마다 가끔씩 하는데, 매번 구입하고 환불하고…

많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Image 1은 현재 상황
Image 2는 계획하는 것. 파란 표시는 꼭 저렇게 해야 하는지.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보다는 네트워크 질문 게시판에 올리시는 게 적합해보이네요.

먼저 질문이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러니까 일단 현재 환경이,

  1.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모뎀이 필요하다.
  2. 그 모뎀 자체 내에 공유기 기능이 들어있다.

맞나요? 그런데, 집에서 라우터를 쓰시나요? 제가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이랑 용어가 달라서 좀 많이 해깔리는데요, 미국에서는 공유기=라우터 이거든요. 한국에서는 라우터라고 부르는 장비가 별도로 있는데, 그걸 집에서 쓰시나요?

일단, 전부 다 이해시켜드리기는 어렵지만 간단한 몇가지를 정의내리고 시작한다면,

  1. 외부와의 통신은 인터넷 모뎀이 한다.
  2. 내부끼리의 통신은 성능 좋은 공유기를 사용할 수 있다.
  3. 무선은 무선이고, 유선은 유선이다.
  4. "듀얼밴드"는 속도가 2배라는 의미가 아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일단 제가 이해한대로 말씀드리자면, 집에서 라우터를 쓰시는 게 맞으시다면 라우터는 라우터대로 두시고 성능이 좋은 공유기 하나를 구입하셔서 그것을 홈 네트워킹을 위한 용도로 쓰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심심풀이로 그려본 저희 집 네트워킹 구성인데요
[attachment=0:36l48yz1]MyHomeNetworkingMap.png[/attachment:36l48yz1]

지금은 좀 다릅니다. 지금은, 케이블 모뎀 다음으로 방화벽이 있구요, 방화벽 다음으로 AP용도로 전락해버린 Apple Airport (공유기)가 있구요.

암튼 중요한 점은, 듀얼밴드는 무선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 A, B, G, N 중에서 이것들을 2개의 채널로 나눠서 뿌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예를 들면, 저가형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의 경우는 2.4 GHz 주파수 정도의 무선 신호를 잡을 수 있구요, 아이패드 정도의 태블릿이나 PC, 혹은 일반적인 노트북은 5 GHz대의 높은 주파수 (Wireless-N)를 잡을 수 있는데요, 듀얼밴드는 2.4와 5 GHz를 각각의 무선 신호로 뿌려주는 겁니다. 이 두개를 동시에 잡아쓸 수는 없구요. 따라서, 듀얼밴드를 구입하신다고 속도가 더 올라가진 않습니다. 그냥 좀 더 편리한 정도이죠.

유선의 경우는, 컴퓨터-공유기-케이블 간의 조건이 서로 맞아야 속도가 올라가는데요, 예를 들면 컴퓨터에 장착된 랜카드가 기가비트이면서 공유기가 메가비트 모델이라면, 초당 10메가 이상의 속도는 안나옵니다. 따라서, 유선으로 기가비트 속도를 내시려면,

  1. 기가비트 랜카드 - 컴퓨터
  2. 기가비트 공유기
  3. CAT6 케이블
    위의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합니다.

부가적인 말씀을 더 드리자면, USB 2.0의 속도는 초당 30 MB/s 정도인데 동영상을 공유하시기에는 상당히 답답한 속도일 거에요. 지금이야 워낙 속도가 느린 환경에 계시니까 저 정도만 해도 빠를 것 같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잖아요. 쓰시다보면 1기가 복사하는데 몇분씩 걸리는 상황이 점점 힘들어지실 겁니다.

그래서 NAS를 구입하신다면 기가비트 LAN이 달린 모델을 구입하시고, 공유기 역시 기가비트가 지원되는 모델을 구입하시면 좀 더 나은 속도 (하드웨어간 궁합이 잘맞으면 초당 80메가씩 나옵니다)를 보실 수 있구요, 좀 더 어려운 것을 설명드리자면, 위의 그림에서 제 홈서버에 구성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여러개를 묶어서 하나로 쓰는 Bonding이라는 기술을 쓰면 기가비트 랜카드 두개만 묶어도 초당 150메가에 가까운 속도로 파일을 주고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무선의 경우는, 집에서 무선 사용자가 많으시면 AP의 갯수를 늘리는 것 외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할 점은, USB NAS의 최고속도가 초당 30메가이므로, 아무리 AP의 갯수가 많고 기가비트 본딩을 해놔도 초당 30메가 이상으로는 파일을 공유할 수 없습니다.

[quote:36l48yz1]이럴 경우, 그 라우터를 무선 네트워크만을 넘겨주나요 아니면 그 라우터에 있는 Ethernet 포트에 연결해도 똑같이 브릿지 역할을 해주나요?
예를 들자면 NAS 외장 하드를 Ethernet으로 그 하드에 물린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이 경우 토렌트라던지 NAS를 위한 포트 포워딩을 할 때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단지 브릿지기 때문에 DHCP가 원래 모뎀에서 다시 다 따로 나뉘나요 아니면 원래 모뎀은 무선 라우터 하나만 인식하고 있을까요?[/quote:36l48yz1]

요 부분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우선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기 자유게시판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까… 세부적인 곳이 낯설어서요. ^^
만약에 거기로 가야하는 내용이라면 관리자님~ ㅎㅎㅎ 이쁘게 고대로 옮겨주세요!

=====================
네 그럼 천천히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ADSL 모뎀이 필요하다.
  2. 인터넷 공급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무선 공유기(=라우터)에는 모뎀이 내장되어 있다.

ㅎㅎ 저 역시 외국이라서 더더욱 여기 올린 겁니다. 우선 ^^ 왠지 모를 반가움을 전합니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질문을 하면 대부분 Iptime이면 다 해결된다는 답변이 오더군요. 아마 한국은 아파트 자체에 '모뎀’이 내장되어 있고, 그걸 집집마다 보내주는 형식인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뎀이 내장된 라우터가 아닌 그냥 일반 라우터만 사용해도 되는 것 아닌가 싶고요.

어쨌든 제 경우는 ANNEX B가 들어간 모뎀이 있어야 인터넷 공급 업체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
이 게시판이 인용이나 Attachment 등을 추가할 수 있군요. 근데 제가 잘 모르는 관계로 최대한 구분해서 질문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말씀하시는 정의에 대한 코멘트

  1. 외부와의 통신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Modem Router가 한다.
  2. 내부끼리의 통신은 성능 좋은 공유기를 사용할 수 있다.
  3. 제가 말한 건 무선 공유기(라우터)에는 보통 무선 기능 뿐만이 아닌 Ethernet도 지원이 된다.
  4. 듀얼밴드가 속도가 2배가 아닌 건 압니다. ^^ 그냥 '그 정도로 좋은, 속도에 신경을 쓴 공유기(라우터)'라고 표현한 겁니다.

==================
속도 관련 이야기는 이해 했습니다. ^^ 그건 건너 뛰겠습니다.
제 질문을 조금 명확히 다시 하겠습니다.

==================

현재 환경 및 상황

  1.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무선 공유기가 있다.
    1.1 이 공유기의 최대 속도가 54Mbps이다. 하지만 회선 자체가 최대 1.6MB/s라 무선으로도 거의 최대 속도가 나온다.
    1.2 현재 이 공유기에서 NAT 포트 설정을 열어 줘서 파일 쉐어링시 외부에서의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1.3 하지만 이 공유기 최대 전송 속도가 1.5MB/s 정도라 다른 홈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사진을 보는 것 조차도 힘들다.
  2. 타 브랜드의 Modem Router(모뎀이 포함된 공유기)를 수차례 구매하였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매번 문제가 있어서 반품을 했다. 그래서 1에서 언급한 공유기를 가급적 모뎀으로 사용하려 한다.
  3. 원래 의도는 USB 포트가 달려 있어 자체적으로 NAS를 지원하는 모뎀 공유기를 구입해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2에서 언급한 문제 때문에 별도의 NAS를 구매하려 한다.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계획하는 건/가능한지 알고 싶은 건

  1. 새 라우터(모뎀 미포함)를 구입 시에도 AP 포인트(가 브릿지 맞나요? 단지 신호만 전송해주는 역할)로 사용이 가능한지.
  2. 이렇게 사용시 ‘모든 컴퓨터’를 새 라우터에 연결시켰을 때 그 라우터의 최대 속도로 홈 네트워킹이 설정되는지, 아니면 ‘원래 신호의 전송 속도’인 최대 1.5MB/s로 밖에 홈 네트워킹 구성이 안 되는지
  3. NAS 시스템을 구입시 NAS 시스템은 Ethernet 케이블로 연결을 할텐데(무선 연결이 아닌), 이 케이블을 모뎀 라우터에 물려야 하는지 아니면 새 라우터에 물려서 같은 홈 네트워크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4. 새 라우터에 물렸을 시 DDNS 및 포트포워딩은 새 라우터에서 해 줘야 하는지 아니면 통신사 신호가 들어오는 모뎀 라우터에서 해줘야 하는지,
  5. 새 라우터를 AP 용도로 사용시 모뎀 라우터가 새 라우터에게 하나의 DHCP 주소를 할당하는지 아니면 새 라우터는 단지 신호 전달 역할이기 때문에 내부 IP를 할당받지 않는지,
  6. 4,5를 종합해서 질문하면 모뎀 라우터에는 단지 ‘새 라우터’만이 연결된 기계로 인식이 되는지 아니면 ‘새 라우터’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 및 NAS 하나 하나가 ‘개별적인’ 기기로 인식이 되는지.

이렇게 입니다.
특히 포트 포워딩 관련해서 걱정이 가장 큽니다. 이쪽 저쪽에서 어딘가 모르게 막혀서 포트가 안 열리는 게 아닐지요.
다시 한 번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일단은 원하시는 홈네트워킹 구성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이고, 사실 일반적인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가능한 겁니다.
지금 상황이 한국과는 조금 특별하기 때문에 먼저 말씀드릴 것은,

일반적인 공유기에는 인터넷 회선 업체(ISP)에서 제공하는 그러한 모뎀의 기능이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모뎀은 모뎀이고 라우터는 라우터인거죠. 다만 요즘 나오는 모뎀은 편의상 라우터 기능이 포함되서 나오는 것이고, 별도의 라우터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컴퓨터를 많이 안쓰시는 분들이 좋아합니다.

따라서, 모뎀을 별도로 구매하시려면 현재 ISP와 작동이 호환되는 모뎀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RoadRunner를 사용하고 있고, 여기는 케이블 방식의 모뎀을 사용합니다. 대여해주는 모뎀을 보면 대부분이 모토롤라 제품이었습니다.

만약, 현재 사용 중이신 모뎀 자체에는 불만이 없으시다면, ISP에 전화하셔서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 모뎀의 Router 기능을 꺼달라고 요청하세요. 모뎀의 모델명을 인터넷에서 직접 알아보셔서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익숙치 않을 경우 아예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Customer care에 얘기하셔서 technician 오면 모뎀은 그냥 모뎀으로만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만약, 해당 모뎀에 그러한 기능이 없는 경우는 모뎀 교체를 요청하셔야할 것 같은데, 제 경험상 요청하면 다 해줍니다. 안해주면 통신사를 바꾸면 되거든요 ㅎㅎ

어찌됐건, 모뎀의 라우터 기능을 끄거나 모뎀이 "모뎀"의 역할만 하게 만드는 것이 완료가 됐으면, 이제는 그냥 시중에서 파는 Router를 구매하셔서 연결하시면 됩니다. 모뎀으로는 다른 기기들을 더 이상 연결할 필요가 없고, 모뎀은 오로지 Router하고만 통신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집안의 모든 기기는 Router하고만 통신을 하게되구요. 따라서, DHCP나 DDNS, 포트포워딩 등의 기능은 전부 Router가 해야합니다. 모뎀은 이제 ISP로부터 회선 연결만 제공받는 기계가 되는 것이죠.

집안에서의 쾌적한 속도를 위해서는 조금 비싼 가격의 모델을 추천해드립니다. Wireless-N도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6번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모뎀 입장에서는 Router 하나만 연결된 것으로 인식이 되는 것이구요, Router 입장에서는 연결된 기기 하나하나가 각자 개별적인 기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리플 남겨주세요.

통신사 장비 아래로 라우터를 하나 달고 그아래로 다른기기를 다 연결하면됩니다.

한국에도 통신사 모뎀이 다 있어요. 모뎀에다가 사용자들이 라우터를 별도 설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모뎀자체의 라우터기능은 끄지 않아도 라우터 설치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건 부차적인 문제고

여튼 결론적으로 라우터만 하나 구입하시면됩니다.

속도는 많이쓰는 802.11n 에서 300mbps까지 가능하지만 접속장비마다 속도가 달라서 150mbps나 75mbps로 연결되는것도 많습니다.

802.11ac지원 라우터는 빠르지만 가지고 계신 장비들이 지원해야합니다.

우선 답변 감사드립니다.
음… 근데 가장 확실한 건 아무래도 우선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하군요.

한가지 걸리는 건 이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녀석이 기능 제약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옵션에 ‘모뎀으로만 사용하기’ 이런 기능이 없고(인터넷 검색을 좀 했어요!) 사람들이 만든 커펌을 씌우면 된다고 하기는 하는데 이게 그냥 펌웨어를 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편법으로 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포트포워딩 등의 설정도 모두 라우터에서 해야 하는 것 맞나요?
게다가 통신사 모뎀에 자체 방화벽이 있는데, 이걸 끌 수가 없어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라우터를 라우터로 인식하면, 라우터에 특정 포트를 열어주고 특정 포트를 라우터에서 또 열어주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ps.
PPP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