멠 관련 잡담

서울 분위기입니다. 대충 씁니다. 알아서 거르고 받아들이세요. 무시해도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동네마다 다르기 때문.

  1. 멠 관련하여 치명타인 병원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이 쯤 됩니다(자세한건 인포그라피 검색해보세요). 공간이 거의 무한대로 넓은 야외는 딱히 문제가 안되보이는 것 같은데 감염자와 임의로 접촉 가능성이 있고, 실내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있고 구성원간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환기 안되는 밀폐공간인 경우는 뭐라 말해야 할지?

  2. 나머지 지역 의료기관(대학병원급)은 마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난 후의 분위기처럼 매우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습니다. 특히 의료 기관의 경우, 입구 들어가기 전 지근거리에서 손 소독, 입구에서 손소독, 외래 진료과에서 진료 전 손소독, 진료 후 손소독 이런 식입니다(소독액 바르고 다니면서 손이 다 얼얼할 정도). 상당수의 환자가 예약을 해놓고도 찾아오지 않은 상황이고, 레지던트와 간호사는 환자가 없어서 일을 못해 졸려 쓰러져 있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심지어는 병원 예약 취소하고 7~8월중에 진료를 보기로 한 환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만 사실이고 나머지는 추측일 뿐입니다).

  3. 시장 음식점의 경우는 손님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시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손님은 대여섯도 채 안됐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매출이 반토막 그 이상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회사 주변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회사와 가깝지 않은 … 그런 음식점중에 "특히" 사람들이 몰려들던 속칭 "맛집" 음식점의 경우는 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4. 그 와중에 교통수단이나 공공 건물에서 안내 방송 및 안내 표지을 통해 소독 홍보를 하면서 행동 지침을 언급하는데 입 전혀 안가리고 사람에게 대놓고 기침하는 사람들 꽤 되더군요. 말이 MERS지 얼굴 벌겋게 부어있는 사람이 아무데나 기침하면서 지근거리에서 말하는거 보면 공포 그 자체입니다. 말을 해도 듣질 않더군요.

  5. 마스크를 쓰는 유형이 두가지 방식인데 하나는 입만 가리는 방식 하나는 코까지 가리는 방식입니다. 코를 안가리면 사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데요, 마스크 쓰기 전에 이를 닦아야 하고 마스크를 쓸땐 코도 가려야겠죠. 이빨안닦고 허~허~ 숨쉬다가 마스크 안쪽에서 입냄새난다고 코는 내미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코 내밀고 다니는 분들 많더군요. 이러면 마스크를 쓰는 의미가 없겠죠. 1회용 마스크를 쓰는게 맞고 다 쓴 마스크는 감염 폐기물 봉투에 버리고 새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요새 약국에 가면 마스크가 곧 잘 없는 경우가 많은듯 - -; 지하철 이동상인이 파는건 봤는데 제 기능을 하는진 잘 모르겠네요.

멠 이런 단어는 저만 쓰는 줄 았았는데… 아니네요.
닭서클 님 건강하시고…
우분투 포럼에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멠 빨리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금방 끝날수 있었는데 왜이렇게 오래가는지…

[quote="세벌":3oejt88s]멠 이런 단어는 저만 쓰는 줄 았았는데… 아니네요.
닭서클 님 건강하시고…
우분투 포럼에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멠 빨리 사라지기를 바랍니다.[/quote:3oejt88s]

넵 세벌님도 건강하세요 ;)

[quote="jgyuseok":3oejt88s]금방 끝날수 있었는데 왜이렇게 오래가는지…[/quote:3oejt88s]

기대는 과감히(!) 버리세요. 당장은 나와 내 가족 내 이웃 내 동료가 멀쩡한게 중요합니다. 통상 감기 잠복기는 2주 정도 되는데 메르스는 2주 아니고 더 한 거 같더군요. 더 말하자면 이 나라가 너무 개판이라 ㅋㅋㅋ … 다들 정부탓 만 하는데 정부만 탓 할게 아니예요. 우리는 모르겠지만, 우리 중의 어느 이웃이 무개념이어서 아무데나 돌아다니고 전염되고 옮고 사방에 기침해대고 하는 사람 투성이기도 하고 …

답답하지만 할 수 없죠. 참는 수밖에. 지금 상황으론 7월 말쯤에나 소강 상태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