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위기입니다. 대충 씁니다. 알아서 거르고 받아들이세요. 무시해도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동네마다 다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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멠 관련하여 치명타인 병원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이 쯤 됩니다(자세한건 인포그라피 검색해보세요). 공간이 거의 무한대로 넓은 야외는 딱히 문제가 안되보이는 것 같은데 감염자와 임의로 접촉 가능성이 있고, 실내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있고 구성원간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환기 안되는 밀폐공간인 경우는 뭐라 말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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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지역 의료기관(대학병원급)은 마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난 후의 분위기처럼 매우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습니다. 특히 의료 기관의 경우, 입구 들어가기 전 지근거리에서 손 소독, 입구에서 손소독, 외래 진료과에서 진료 전 손소독, 진료 후 손소독 이런 식입니다(소독액 바르고 다니면서 손이 다 얼얼할 정도). 상당수의 환자가 예약을 해놓고도 찾아오지 않은 상황이고, 레지던트와 간호사는 환자가 없어서 일을 못해 졸려 쓰러져 있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심지어는 병원 예약 취소하고 7~8월중에 진료를 보기로 한 환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만 사실이고 나머지는 추측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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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음식점의 경우는 손님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시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손님은 대여섯도 채 안됐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매출이 반토막 그 이상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회사 주변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회사와 가깝지 않은 … 그런 음식점중에 "특히" 사람들이 몰려들던 속칭 "맛집" 음식점의 경우는 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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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교통수단이나 공공 건물에서 안내 방송 및 안내 표지을 통해 소독 홍보를 하면서 행동 지침을 언급하는데 입 전혀 안가리고 사람에게 대놓고 기침하는 사람들 꽤 되더군요. 말이 MERS지 얼굴 벌겋게 부어있는 사람이 아무데나 기침하면서 지근거리에서 말하는거 보면 공포 그 자체입니다. 말을 해도 듣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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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는 유형이 두가지 방식인데 하나는 입만 가리는 방식 하나는 코까지 가리는 방식입니다. 코를 안가리면 사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데요, 마스크 쓰기 전에 이를 닦아야 하고 마스크를 쓸땐 코도 가려야겠죠. 이빨안닦고 허~허~ 숨쉬다가 마스크 안쪽에서 입냄새난다고 코는 내미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코 내밀고 다니는 분들 많더군요. 이러면 마스크를 쓰는 의미가 없겠죠. 1회용 마스크를 쓰는게 맞고 다 쓴 마스크는 감염 폐기물 봉투에 버리고 새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요새 약국에 가면 마스크가 곧 잘 없는 경우가 많은듯 - -; 지하철 이동상인이 파는건 봤는데 제 기능을 하는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