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에 진행된 우부콘 2024 참석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 느슨하지만 열정적인 조직
이토록 느슨한 조직이 이렇게 대단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특성상 누군가의 피.땀.시간을 매몰해야 된긴 하지만(예를 들어, 우리 커뮤니티의 대장과 고문님) 대부분의 업무는 "분할 정복 알고리즘"에 기반한 “태스크” 할당으로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멀리서 지켜보면 행사 준비가 굉장히 느슨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모든 운영진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느슨하지만 알차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록이나 기타 기록 등을 다시 되돌아보아도 의사결정 과정과 진행사항 및 처리 과정 등이 약간의 혼선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한 듯 합니다.
올해는 몇몇 운영진분들이 데비안 컨퍼런스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우분콘도 준비를 하시느라 다른 운영진에 비해서 몇배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시기도 했습니다. 노력과 열정 덕분에 올해 우부콘 2024도 즐겁고 신나게 막을 내릴 수 있었고, 내년도 우부콘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개선된 버전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배포
올해 주제는 ‘배포’입니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리눅스 배포판은 AL2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커와 같은 가상화 도구가 많이 활용되면서 어쩌면 Alpine Linux가 많이 활용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팀은 최종 배포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서비스를 배포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전달” 혹은 “연결”이라는 개념을 포괄해서 구성된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개발의 끝단이자, 서비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배포라는 개념을 여러 분야의 활용 사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리눅스 그 중에서 우분투 리눅스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전달”하고, 이기종 컴퓨터를 “연결”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나 관점이 작게나마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올해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리눅스에서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개념이나 관점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해봅니다.
- 내년에 뵈요!
마지막으로, 2025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P.S. 사진이 포함된 내용은 우부콘 2024 간략한 후기 (sangkon.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