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지배가 그린 바탕화면

오늘 중학교2학년인 우리 지지배(제가 우리 딸을 부르는 애칭 입니다.)가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어떻게 다르냐?"고 묻더군요.
이런 저런 설명을 하다가 작품들을 보여주는게 이해가 빠를 것 같아서 제가 자주들르는 디자인 관련 사이트를 들어가려고,
딸아이의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이라고는 딸 하나가 전부이지만, 사생활 간섭이 될 것 같아서 그 아이 컴퓨터를 거의 손을 데지 않았었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지지배 컴퓨터를 켜니 바탕화면에 이런 그림이 깔려 있더군요.
[attachment=0:2b0kfast].jpg[/attachment:2b0kfast]
"여기도 아빠가 말한 adobe illustrator로 만든 그림이 있네?"
"이거 내가 그린 건데?"
"이거 adobe illustrator 예제 파일 아니냐?"
"내가 opneCanvas로 그린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지배 공부나 해 ㅡ,.ㅡ"
"ㅡ,.ㅡ"

따님이 미술 감각이 있군요
비슷한 리눅용 페인터 프로그램으로 MyPaint를 추천합니다.
그림 크게 올리기 귀찮아 화면 작게 한 스샷 입니다.
[attachment=0:3j70fzyl]screenshot2.png[/attachment:3j70fzyl]
설치 파일은 저의 개인 저장소(PPA)에 있습니다.

[url=https://edge.launchpad.net/~kang-bundo/+archive/ppa/+files/mypaint_0.7.1-3_i386.deb:3j70fzyl]32비트[/url:3j70fzyl] [url=https://edge.launchpad.net/~kang-bundo/+archive/ppa/+files/mypaint_0.7.1-3_amd64.deb:3j70fzyl]64비트[/url:3j70fzyl]
사용자가 좀 생기면 메뉴 한글화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

graphic 와 illustrate가 어떻게 다른가요?

문득 저도 궁금해지네요.ㅋㅋ

비트맵과 벡터의 차이??

그림을 컴퓨터로 구현하면 그래픽이고, 일러스트는 동화책이나 성경책에 들어가는 삽화아닌가요…
그나저나 그림색상이 꽤 좋네요…수묵화같다

[quote="강분도":1lxo8zie]따님이 미술 감각이 있군요
비슷한 리눅용 페인터 프로그램으로 MyPaint를 추천합니다.
[/quote:1lxo8zie]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군요.
아직은 딸아이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지 않았지만, 깔게되면 설치해 줘야겠네요.

[quote="oppor":1lxo8zie]graphic 와 illustrate가 어떻게 다른가요?

문득 저도 궁금해지네요.ㅋㅋ

비트맵과 벡터의 차이??[/quote:1lxo8zie]
그래픽의 범주안에 일러스트레이션이 포함이 되죠.
줄여서 일러스트는 해설도, 삽화(사진)라고 보시면 되는데, 표현상의 문제보다도 제3자에게 전달할 내용이 암시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그래픽의 경우 시각적 표현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스터는 대표적인 일러스트라고 볼 수 있죠.
벡터 이미지로 작업을 많이 하는 이유는 확대 축소시 왜곡이 없기 때문입니다.
adobe사의 Illustrator이 유명해 지면서 그걸로 제작한 것들을 일러스트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그건 잘못된 거죠.

^^ 재능이 돋보이네요!! "공부나해" 보다는…담엔 다른것도 그려바바 하고 잘그렸다고 칭찬해 주세요 ㅎㅎㅎ

:shock: 흠...중학교2학년이면 15살....햐 한참 귀엽고 이쁠때군요....OTL 첫사랑과 헤어지지만 안았어도...

[quote="ace4ker":3di4bbwk][quote="강분도":3di4bbwk]따님이 미술 감각이 있군요
비슷한 리눅용 페인터 프로그램으로 MyPaint를 추천합니다.
[/quote:3di4bbwk]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군요.
아직은 딸아이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지 않았지만, 깔게되면 설치해 줘야겠네요.
[/quote:3di4bbwk]

윈도우즈 바이너리도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네요.

예전에 Corel Painter 같은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 봤지만
못 찾았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네요.
MyPaint 홈페이지에 가니까 비슷한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따님 그림 솜씨가 정말 좋네요…

정말 샘플 그림인줄 알겠어요…

(왠지 따님에게 관심 보이는 사람은 없는 듯…;:wink:

[quote="haze11":2zwgdxsy](왠지 따님에게 관심 보이는 사람은 없는 듯…;;)[/quote:2zwgdxsy]
ㅋㅋㅋ 이런 얘기는 왠지 트위터에서 해야할 것 같지 않나요? ㅋㅋㅋ

[quote="강분도":2v5b0fke]비슷한 리눅용 페인터 프로그램으로 MyPaint를 추천합니다.[/quote:2v5b0fke]
와우! 스샷보니… 좋네요!!! +_+

[quote="deadsky":sxkamjvd]^^ 재능이 돋보이네요!! "공부나해" 보다는…담엔 다른것도 그려바바 하고 잘그렸다고 칭찬해 주세요 ㅎㅎㅎ
[/quote:sxkamjvd]
"공부나해"는 그냥 웃자고 한 말이구요^^, 사실 우리 아이는 유치원 때 부터 지금까지 각종 미술 대회에서 항상 상을 받아옵니다.
제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고, 아이 엄마도 그래픽 디자이너라 그런지, 아이가 어릴 때 부터 이상하게 그림 솜씨가 조금 뛰어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걸 특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아이가 그리는 그림은 단지 기교가 뛰어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전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해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선 가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커서 설치 미술을 하고 싶어 합니다.
창의력은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다량의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과 여행을 통한 시각적 경험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실천하길 조언 합니다.
이런 내용은 신입 디자이너들에게도 자주 하는 이야깁니다.
기독교에 대해 모르고는 교회를 디자인 할 수 없고, 불교에 대해 모르고는 절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인체공학을 모르고 가구를 디자인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사실 수 많은 자재 중 나무 한가지만 연구 하려고 해도 평생이 모자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수만가지 자재를 다뤄야 하죠.
설치 미술을 하겠다는 아이가 기하, 물리, 조명, 음향 등을 모르면 사기가 되겠죠. ^^
공부는 이래서 중요하다고 얘기 하지만 아직 커다란 공감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좀더 시간이 지나 이발소 그림과 거장들의 작품의 차이점을 이해할 때 쯤이면 우리 딸도 작품을 만들 수 있겠죠. ^^

[quote="esrevinu":1um9r21n]윈도우즈 바이너리도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네요.

예전에 Corel Painter 같은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 봤지만
못 찾았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네요.
MyPaint 홈페이지에 가니까 비슷한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이 나열되어 있네요.[/quote:1um9r21n]
글 보고 윈도우즈용 깔아줬습니다. ^^
블러쉬도 다양하고, 단축키로 쉽게 각종도구 옵션을 조절할 수 있어 재미있어 하더군요. ^^

[quote="ace4ker":6wkcbrz8]하지만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선 가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커서 설치 미술을 하고 싶어 합니다.
창의력은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다량의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과 여행을 통한 시각적 경험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실천하길 조언 합니다.
이런 내용은 신입 디자이너들에게도 자주 하는 이야깁니다.
기독교에 대해 모르고는 교회를 디자인 할 수 없고, 불교에 대해 모르고는 절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인체공학을 모르고 가구를 디자인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사실 수 많은 자재 중 나무 한가지만 연구 하려고 해도 평생이 모자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수만가지 자재를 다뤄야 하죠.
설치 미술을 하겠다는 아이가 기하, 물리, 조명, 음향 등을 모르면 사기가 되겠죠. ^^
공부는 이래서 중요하다고 얘기 하지만 아직 커다란 공감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좀더 시간이 지나 이발소 그림과 거장들의 작품의 차이점을 이해할 때 쯤이면 우리 딸도 작품을 만들 수 있겠죠. ^^[/quote:6wkcbrz8]
예술대 학생들은 그냥 연습이나 죽어라 하면 된다던 유모 장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군요.
너무 좋고 정확한 말씀입니다. :)

[quote="ace4ker":9wokgajp][quote="deadsky":9wokgajp]^^ 재능이 돋보이네요!! "공부나해" 보다는…담엔 다른것도 그려바바 하고 잘그렸다고 칭찬해 주세요 ㅎㅎㅎ
[/quote:9wokgajp]
"공부나해"는 그냥 웃자고 한 말이구요^^, 사실 우리 아이는 유치원 때 부터 지금까지 각종 미술 대회에서 항상 상을 받아옵니다.
제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고, 아이 엄마도 그래픽 디자이너라 그런지, 아이가 어릴 때 부터 이상하게 그림 솜씨가 조금 뛰어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걸 특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아이가 그리는 그림은 단지 기교가 뛰어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전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해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선 가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커서 설치 미술을 하고 싶어 합니다.
창의력은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다량의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과 여행을 통한 시각적 경험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실천하길 조언 합니다.
이런 내용은 신입 디자이너들에게도 자주 하는 이야깁니다.
기독교에 대해 모르고는 교회를 디자인 할 수 없고, 불교에 대해 모르고는 절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인체공학을 모르고 가구를 디자인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사실 수 많은 자재 중 나무 한가지만 연구 하려고 해도 평생이 모자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수만가지 자재를 다뤄야 하죠.
설치 미술을 하겠다는 아이가 기하, 물리, 조명, 음향 등을 모르면 사기가 되겠죠. ^^
공부는 이래서 중요하다고 얘기 하지만 아직 커다란 공감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좀더 시간이 지나 이발소 그림과 거장들의 작품의 차이점을 이해할 때 쯤이면 우리 딸도 작품을 만들 수 있겠죠. ^^[/quote:9wokgajp]

따님 작품 나오거든… 꼭 바탕화면으로 공개해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