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올리옵니다....

이 사이트 가입한지는 좀 된것같은데… 여태 소개를 못 올렸네요…

첫 직장에서 리눅스/유닉스를 좀 배웠었더랬어요… 그땐 저도 참 파릇파릇했고…
리눅스도 많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직장을 옮기면서 직종이 바뀌고… 온라인게임을 업으로 삼고 살다보니…
모든 업무환경이 윈도우즈만 써야하는… 뭐같은 상황으로 인해…
직장 옮긴후 어느날… 늘 지니고 다니던 파워북이 몇달째 먼지속에 뒹구는 걸 자각하게되고…
(macosx 초기버전이 깔려있던…) 그걸 팔았더랬죠…
한동안 리눅스든… 유닉스든… 제가 좋아하던 걸 잊고 살았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우분투 하디 얘기를 듣게 됐는데…
때마침… 구석에 처박혀있던… 구닥다리… 띵크패드가 보이더군요…
X21이라는 모델의… 메모리 256에 PIII-700이던가…

깔아보고… 물론… 첨에 한글설정 다시해야하고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으나…
한가지 깜짝 놀라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X21이… 오래된 녀석이라… 무선랜이 없는데…
가지고 있던 USB스틱형 무선랜카드를 꼽고… 리눅스용 드라이버 컴파일해서 모듈올려서 잡아볼라고…
두어시간 투자해야겠군… 하면서… 시디롬을 넣었는데…
>> 저에겐 예전에는… 정말 이정도 시간 걸렸더랍니다…(아시다시피 커널컴파일 이런거도 해야했고…)
시디롬 자동마운트돼서 ‘오호~’…하면서 파일 홈디렉토리에 옮겨서 컴파일할라는데…
화면 오른쪽 위에 무선네트웍이 보이더군요… 마우스 대보니 AP들이 쭈욱 잡혀있는게 아닙니까!!!
"이야~~~ 무선랜카드를 자동으로 잡아주네…" << 정말 놀랬었습니다.

리눅스 접한지는 10년정도 된 것 같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이기에…
우분투가 너무 너무 편하고 좋네요… 우분투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회사 컴에도 VMware로 우분투 설치해서… 틈나는대로… 놀고있습니다. ^^

우분투에 좀 더 손에 익으면 집에 있는 윈도 지우고…
우분투를 메인 데스크탑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우분투… 너무 맘에 들어요 ^^

ㅎㅎ
첫사랑을 회복하셨군요
다시 잊으시면 안되요

[quote="miranaky":140pju9p]
첫사랑을 회복하셨군요
다시 잊으시면 안되요[/quote:140pju9p]

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요… ‘첫사랑’
이젠 그 사람 이름이나 얼굴…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정말… 수 많은 명령어가 가물가물하고…
옵션은 아예 기억이 나지 않고… (그 분 ‘man’ 이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거에요)
설정파일들… 위치 완전히 뒤죽박죽이고… (머릿속이…)
배포판의 문제인지… 세월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둘다일듯)
없어지고 새로 바뀐 것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그 님은…
레드햇9이었던듯합니다…

이젠… 업과는 멀어졌지만… 그래도 품에 안고 살라볼랍니다…
그러고 보니 위에 이 말을 못했네요…
여러분들… 잘 부탁드립니다.

…평생 가는 남자의 소중한 추억…

첫사랑…

…왜 대상이 하필 요자가 아닌 리눅스였나요 ㅋㅋㅋ

반갑습니다. ㅋㅋ 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