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어볼 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_-;;;
그리고 너무 전문적인(?) 곳에 가면 자기들 하는 거 밖에 얘기안할테니 그나마 중립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서 엉뚱한 질문을 해봅니다.

제가 미국 유학을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군요. 준비 기간만 1년 잡으라니… 전 3개월 잡았는데 -0-;
여튼 뭐… 아무것도 몰라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결국엔 어학원을 통하지 않고 커뮤니티칼리지 쪽으로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그렇게 어학연수로 가지 않는다면 최소한 토플 점수 정도는 있어야 할 거 같은데…
토플은 고사하고 토익도 본 적이 없는지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 실력(?)은 아마도 일반대학생 수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광범위한가? ;;;
읽는데는 큰 부담없지만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리고, 듣기는 반반 정도?(토익은 꽤 쉽더군요. 아침에 가끔 듣는데 7-80% 정도는 맞는듯…)
그리고 작문과 말하기는 낙제네요. -_-;

도와주세요 ㅠ.ㅡ
어디 모의 고사 볼데 없나?

일단 단적으로 말해서… 토익과 토플의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토익에서 어느정도 되니까… 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_- 단순히 문제풀이인 것도 있지만 실제로 말하고 쓰고 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하실 생각이라면 일단 ibt형식에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talking부분의 경우, 말할 주제를 말해주고 녹음 시작까지 생각할 시간이 수 초 밖에 안 주어지면서 말 할 수 있는 제한시간까지 있어서 문제 형식에 익숙하시지 못하면 아마 크게 당황하실 겁니다.

참고로 토플 모의고사 사이트는 몇 군데 있습니다. [url=http://tomatotoefl.et-house.com/pages/toeflstudy/test.asp:2jfif9ek]토마토 토플처럼 무료인 곳[/url:2jfif9ek]도 있고 [url=http://www.toefltpo.com/tpo/index.jsp:2jfif9ek]TOEFL practice online[/url:2jfif9ek] 이라던가 [url=http://www.ibttest.co.kr/:2jfif9ek]CCJ IBT[/url:2jfif9ek] 같은 유료 사이트도 있지요 (제가 직접 사용해 본적은 없는지라 어디가 좋다는 정보는 잘 모르겠네요. ㅈㅅ). 그 외에도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좀 더 나올겁니다. 아마 한 6~8군데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일단 모의고사를 한번 쳐 보세요. 그럼 자신이 뭘 공부해야 하는지 그림이 나올겁니다.

[quote="Vulpes":2lzscvrm]일단 단적으로 말해서… 토익과 토플의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토익에서 어느정도 되니까… 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_-[/quote:2lzscvrm]
토익도 본 적 없습니다. ;;;

[quote="Vulpes":2lzscvrm]참고로 토플 모의고사 사이트는 몇 군데 있습니다. [url=http://tomatotoefl.et-house.com/pages/toeflstudy/test.asp:2lzscvrm]토마토 토플처럼 무료인 곳[/url:2lzscvrm]도 있고[/quote:2lzscvrm]
오… 좋군요. 이거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4시간 -_-;;;

토익하고 토플.

이거 상당히 차이납니다.

토익은 그냥 기본적인 영어만 대충 되면 점수가 어느정도 나오던데, iBT 하고 탭스 쳐보니깐 이 두놈은 배경지식도 상당히 필요하더군요.

정말로 영어만 잘해서 잘나오는 시험은 아닌듯합니다. 토플은 ㅡㅡ;; 확실히 iBT 는 배경지식도 요합니다.

질문은 토플 공부 어떻게 하나요인데 토플이 토익보다 어려워요란 대답들만 하시니 참…

토플은 4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리딩-리스닝-라이팅-스피킹

각 영역이 30점씩으로 120점 만점이 되는거구요
다른거 다 필요없이 해커스 토플 교재 영역별로 4개 사가지고 3번 보면 100점 나옵니다.
되게 잘 짜여져있기 때문에 그냥 주욱 보면 되요. 책보면 날짜별로 나누어져있으니까 그거 맞춰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단어 땜에 막히면 안되니까 해커스 보카는 단어만 나온 파일 돌아다니는거 구해서 보는거랑 다를게 없을 겁니다.

덧붙여서 제 생각엔 후기를 제외하면 토플이 토익보단 더욱 영어실력과 정비례한다고 생각되네요
토익은 대박달 쪽박달이란게 있어서 시험을 언제보냐에 따라 점수가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온다고 하네요

전 iBT 이전 경험자라 스피킹쪽에 대한 언급은 곤란합니다.
처음에는 막막할 수 있으므로 학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혼자 준비하기 힘든 말하기와 쓰기를 제외하고는 학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모든 학원은 결국 학생의 불안감을 이용해 장사하는 곳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이용한다고 생각하십시오. 다음에 모의고사를 보시고 약점부분을 보완한다는 기분으로 하시되 딱히 시험대비가 아니더라도 틈날 때마다 많이 읽고 많이 들으세요. 이건 유학을 가서 공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긴 글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위주의 영어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금방 지치게 되죠. 영어를 체득한다는 기분으로 임하세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도 그런 식으로 실력이 쌓이는 겁니다. 점수 몇 점 더맞고 덜맞고가 문제가 아니라 가서 공부를 포함하여 영어를 쓰면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준비과정이죠. 읽기 듣기의 분야는 아무래도 생판 모르고 하품나오는 분야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부터 시작해 넓혀가는 게 좋습니다. 자료는 인터넷에 널려 있고 그건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어휘 공부에는 가능한 영어로 풀이된 것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Word Smart 정도면 괜찮음) 사전은 영영사전 이용하시고요. 뜻풀이도 해석못하겠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지만 처음이 좀 힘들어도 적응되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편이 다른 영역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단어-뜻’ 이런 식으로 무식하게(?) 때려외울 생각보다는 문장 안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가를 익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다른 영역이 어느 정도 공부가 되면 나머지는 결국 어휘력의 싸움입니다.

[quote="woonghee79":25hrq86i]다른거 다 필요없이 해커스 토플 교재 영역별로 4개 사가지고 3번 보면 100점 나옵니다.[/quote:25hrq86i]
해커스가 좋아보이긴 한데, 좀 장사속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쪽으로 가야겠네요.

[quote="fusion94":25hrq86i]처음에는 막막할 수 있으므로 학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습니다.[/quote:25hrq86i]
에고… 이것도 고려해봐야할듯 합니다.
사실 토플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데, 어차피 영어 공부는 해야하는 거고 점수가 있는 것이(낮더라도) 없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다 접어두고 토플만 몇 개월 빡세게 하는게 더 효과적이겠지요. ㅎㅎㅎ
다만 점수따는게 목적이 아니니까 해커스가지고 감이나 좀 잡다가 점수 올리는데 학원을 이용하면 될 것 같네요. :)
그런데 영어 학원이란 건 근처에 가본 적도 없는데 -_-; 에… 학원은 어딜가야 하나. 종로쪽으로 가야하겠죠? ㅎㅎㅎ

그리고 장문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간 해온게 UI 나 매뉴얼 번역이었으니까요. 엉망 번역이긴 해도… ^^;

여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대강 뭘 해야할지는 나왔네요.
시작하고 봐야지. ㅎㅎㅎ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뱀꼬리 : 토익 얘기는 정말… 왜 하신거에요?! ㅋㅋㅋ 토익 관심도 없고 본 적도 없다니까 증말~

장문이 자신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번역도 하셨으면 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주제넘게 아는 척을 한 것 같습니다. ^^

[quote="fusion94":3uw5l5dc]장문이 자신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번역도 하셨으면 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주제넘게 아는 척을 한 것 같습니다. ^^[/quote:3uw5l5dc]
토마토토플 리딩 모의고사를 해봤는데, 첫번째 지문은 무척 쉽더군요.
그래서 슬렁슬렁… 5분 남고… 두번째 지문은 조금 어려운데 한 15분 남고 --; 세번째 지문은 쉬운데 문제가 좀 애매… 그래도 10분인가 남고… 일단 결과가 궁금해서 남는 시간 활용안하고 주욱 풀어넘겼는데, 켁… 절반도 못 맞았네요. --;

18개 맞고 21개 틀린… -_-;
어라 그냥저냥 읽을만 했는데… 모르는 단어가 좀 있었지만 어차피 문제들도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을 묻는게 대부분이고…
어려웠던 건 보기 지문 자체를 애매하게 해놓은 것 정도? 그런데 점수가… 꾸엑…

정말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만점이 30점인데 왜 모의고사는 39문제였지. -_-;

IBT토플에선 기존 방식들 보다 실제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느낌입니다. 단어 자체의 뜻을 몰라도 문맥상 때려맞출수 있는 능력이라던가 제한된 단어를 알고 있더라도 그걸 사용해서 자기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는것 같은거죠. 테스트 전반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니 이쪽에 집중해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quote="Mr.Dust":3o8hd2vj]그런데 만점이 30점인데 왜 모의고사는 39문제였지. -_-;[/quote:3o8hd2vj]
문제수 1개가 1점이 아닌걸로 압니다. 문제 개수도 매번 다르고, 각각의 질문에서 얻는 점수도 다르다고 압니다. 나중에 이걸 총 종합해서 각 분야당 만점 30점 스케일로 다시 변환해서 계산된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마다 다 배점도 다르고 하니…

첫문제는 다 쉽더군요 ㅡㅡ;;

토플 경험자로서 조언드립니다.
Longman IBT 책 (수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흔히 구할 수 있습니다.
배게책이고 워낙 두꺼워서 책은 아마 많이 못 보실 겁니다.
그렇지만 부록 CD-ROM 구성이 아주 좋습니다.
영역별로 기본문제, 연습문제 및 실제 스타일 문제로 반복학습이 가능하고
끝나면 뭐가 문제인지 분석도 해주죠.
실제 IBT 방식 그대로 모의고사도 몇 번 볼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 광고 같은데-_-
개인적으로 팁은 노트필기를 잘 하시면 점수가 잘 나옵니다.
토플은 거의 대학교 생활과 수업에 대한 내용인데
내용이 길고 노트필기가 허용되거든요.
보통 문제가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가 섞인 통합형이 많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독학으로는 말하기와 쓰기, 특히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토플 쓰기 정도는 학원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말하기는 다릅니다.
한국인이 아닌 원어민 교사에게 직접 1-1지도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돈은 꽤 들겠지만 별로 대안이 없네요. 친구가 있으면 돈이 좀 덜 들겠지만요.

리딩,은 어느정도 자신 있으신것 같고…
이미 리딩 실력이 있으시니까,
쓰기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ESL몇달만 다니시면 부쩍 느실껍니다.

듣기가… 자신이 많이 없으실듯 한데,
제 경험상으로, 듣기, 말하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프렌즈 같은 시트콤입니다.
드라마들은 시트콤보다 대사가 확연히 적기 때문에
저 자신은 시트콤을 볼때 보다는 훨씬 효과를 덜 봤습니다.
한글 자막은 반드시 없어야 하고
영어 자막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경험상, 잘 알아들을수 없는 단어들은
잘 알아듣지 못한다기 보다는
아예 그 단어를 모르는 경우일 때가 많기 때문에
영어 자막을 통해, 리딩 실력을 동원하여 들어야 합니다.
영어 자막에, 아예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중지시키고, 사전을 찾아본뒤
다시 재생하셔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윈도우즈 플랫폼에서
곰플레이어로 프렌즈를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스페이스로 정지시키고
핫키로 한컴사전을 로드해서
단어를 찾아본뒤
다시 곰플레이어에서 스페이스를 눌러가면서 봤습니다.

한영통합자막을 구하셔서
한영을 동시에 띄워놓고 보시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아마추어들의 자막은
번역의 정확도나 질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영어 실력이 늘으시면 아실겁니다. 수준있는 자막이 드물다는걸)
영어로 한번 쭉 보신뒤 다시한번 쭉 보시면
아까 놓쳤던 부분이 다시 들리면서
아, 이장면이 이뜻이었구나
하시면서 보시는게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됩니다.
한글은 되도록 피하십시오.

제가 경험한 가장 좋은 말하기 연습은…
‘마치 후시녹음이라도 하시는 듯’
배우의 말투를 따라하는 겁니다.

  • 이게 발음 교정도 되고 좋습니다:D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한국 사람들은 보통 굉장히 영어의 발음 문제에 굉장한 콤플렉스가 있으신데
    자신있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하시면 됩니다.
    사실 말하는 사람쪽만 긴장하는게 아니라
    듣는 사람도 못알아들을까봐 나름 긴장합니다;;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만
    더 친절하게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D

영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가
외국에 가서 직접 생활하시는 것인데
이미 그렇게 되실것 같으니
몇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외국에 가서 직접 생활하면서도 영어를 못배우는’ 가장 흔한 이유가,
영어를 잘하는 친구, 라고 전 생각합니다.
영어를 못해서, 자기가 어떤 손해를 보는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그런 손해를 겪으면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차이가 큽니다.
최소한, 너무 못알아들어서 도저히 신청을 못하겠다
라고 결론은 내려보신 후에 도움을 구하시는게,
그나마 ‘몸으로 직접 영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는데’ 도움이 됩니다.
(무슨 손해라는게… 인종차별이나 그런것도 있을수는 있습니다만
제가 말하는 손해란 전화로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영어를 잘 못알아 들어서 기본요금 보다
훨씬 빠른 프리미어 서비스를 신청했다거나 하는…
아니면 영어가 딸려서, 발품을 좀 많이 못팔은 탓에
비싸고 조건 나쁜 아파트를 계약하신다거나,
원하는 과목을 못들으셨다거나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물론, 안전과 직결된 차같은 것을 사실때는
적극 도움을 구하셔야죠 :D)

토플책을 사서 공부하시는 것은 추천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사신다거나
미국에 도착해서도, 따로 공부하시려고
책을 몇권 더 사가신다거나 하는 것은
저 자신도, 여기서 공부하려고 여기저기 추천받아
토플책을 5권 넘게 들고왔다가
막상 와보니 그 책들은 필요가 없어서 거의 안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 만류하고 싶습니다.
처음 오시면, 차 사고, 아파트 계약하고, 전화, 통장 개설하고, 하시면서 정신 없으시는 동안
본래 스스로가 계획한 공부 스켸줄을 따라 공부하실수 있는 분은
몇분 보지 못했습니다;
보통 외국생활의 부담감에 눌려서 공부도 잘 못하십니다.

외국에 나가셨을때, 한글이 고픈 나머지
굉장히 인터넷에 몰두하게 되실수 있습니다.
아니, 제 생각에는
분명히 인터넷에 중독되실 껍니다.
자제하시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7년 생활하면서 만난 한국 사람중에
영어가 늘지 않아 고생한 사람들은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인터넷 중독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국에 오면,
다들 최소 한두달간은 인터넷에 굉장히 몰두하고 삽니다.
빨리 벗어나셔야 영어를 배우실수 있습니다.^_^;

심심해서, 할짓이 없어서
티비를 켜놓고 그앞에서 빈둥거리고 앉아있는 것이
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역시 경험상…;;; )
겪어본결과; 좀 잔인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온 자녀들은
보통 부모님들은 살아갈 기반 마련하시느라 바쁘신사이에
거의 집안에 한두달가량 방치됩니다.
그러면서, 할일이 없어서 괴로워 하며
방바닥을 뒹글며 알아듣지도 못하는 티비를 보면서 지내죠
<-거의 예외없이, 누구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국 생활하시는 분들은 애들은 티비를 보고 영어를 알아서 배운다고 하십니다.
(사실 알아서 배운게 아니고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방치된 것 이지만;;;_)

제글에, 지금 당장은 굳이 귀기울이실 필요 없으실 껍니다만,
미국에 가시면, 급공감하실껍니다;;
토플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신다기에
도움이 되시라고 올렸습니다. :slight_smile:

ps. 유학 어느쪽으로 오시나요?ㅇ_ㅇ?

bjseo1986님의 댓글이 당장 영어 공부 계획이 없는 제게도 정말 도움되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후아… 굉장히 좋은 말씀들을 써주셔서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quote="bjseo1986":6e29mbsd]리딩,은 어느정도 자신 있으신것 같고…
이미 리딩 실력이 있으시니까,
쓰기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ESL몇달만 다니시면 부쩍 느실껍니다.[/quote:6e29mbsd]
토플을 보려는 이유가 커뮤니티 칼리지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듣기는 회화는 꽤 들리는데(쉬워서 그런지도), 강의는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프렌즈로 듣기 공부를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언제나 프렌즈 추천하고 다니는데, 다들 안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각 에피소드를 4-5번씩 보고도 전혀 질리지 않았는데 -_-; (그래서 아직도 시즌3를 다 못 봤습니다만…)

[quote="bjseo1986":6e29mbsd]한국 사람들은 보통 굉장히 영어의 발음 문제에 굉장한 콤플렉스가 있으신데
자신있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하시면 됩니다.[/quote:6e29mbsd]
맞는 말씀입니다. 발음이 정확하면 좋지만 영어라는게 워낙 다양하다 보니 자기들끼리도 문맥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문법 공부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그렇다고 해서 암기 주입식 문법 공부를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만…)

토플은 단순히 "어학원을 통한 어학코스"를 피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리고 그 참에, 혹은 그 핑계로 영어 공부를 해두자. 라는 의도도 있고요.
물론 실제 나가게 되면 공부 안할겁니다. -_-; 나가서 6개월 간은 신나게 놀러 다닐 계획입니다. 적응이라는 핑계로…
따라서 책을 싸갈 일은 전혀 없습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인터넷은 좀 무섭네요. 여기 관련한 일들도 산더미같이 있어 계속 한글을 마주 보고 살아야할 건데… 그만큼 영어로 생각하는 것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해지겠지요.

지역은 아직 안 정했습니다만, 아마도 미국 하와이나 캐나다 영어권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나다는 워킹 홀리데이던가…가 된다고 해서 고려중… 하와이는 알바 수입도 짭짤하고 수업료도 싸고… 기타 등등 좋다고 하더군요. ㅎ

저도 하고 싶었던 얘기였습니다만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잘 지적해 주셨군요.
시트콤을 이용하는 건 일반론으로서 괜찮다고 봅니다. (전 별로였고 야구, 미식축구 등 주로 스포츠로 했죠. 폭이 좀 좁아지는 느낌은 있었지만…아무튼 채널은 주로 ESPN에 고정이었죠. ^^)
그런데 듣기도 ‘아는 만큼만’ 들릴 겁니다. 알지 못하는 표현을 알아듣는 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 있죠. 그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맨 처음엔 토익공부라고 하셔서 언급을 안했습니다만… 저도 첨언을 하자면:

영어… 라기 보단 외국어 전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성인이 다른 나라 말을 배우면서 쓸데없이 에너지 쓰는 것 베스트 2는 발음과 단어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양 쪽 모두, 잘 하면 당연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이 된다는 전제 하에서만 플러스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살더군요. 어차피 발음은 원어민들 사이서도 천차만별이요, 단어는 일상생활하는데는 1000개 정도만 알아도 큰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런걸 공부할 시간은 본인의 어휘력이랑 응용력을 키우는데 할애하는 쪽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공부를 하실 분들은 딱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내가 아무리 그 언어를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내뱉은 말의 의미 파악을 위해 고생하는건 내가 아니라 내가 말을 건 상대방이라는걸요. "난 내 할말 했다. 네가 알아들어라!" 라는 뻔뻔한(!) 사고방식이 가능하시면 언어는 어딜 가도 빨리 배웁니다

추신: 프렌즈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How I Met Your Mother (한국에선 프렌즈와 살짝 닮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아이 러브 프렌즈"라는 사기적인 제목으로 방영중입니다) 이라는 시트콤을 한번 찾아 보세요. 강추입니다. 특히 천재소년 두기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엄청나게 충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하고 돌아온 닐 패트릭 해리스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ㅋㅋ

인터넷 중독 부분은 왕 공감입니다.
해외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었는데 우리나라 싸이트 구경은 말이 잘 안 느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없다고 방안에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비생산적인 활동이었습니다-_-;;
TV는 저도 하나 가지고 있었고 추천드리지만
가능하면 현지에서 친구들을 사귀시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를 하세요.
하다 보면 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은 말벗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실은 저도 다음학기부터 다시 한국을 떠납니다-_-;;

[quote="Vulpes":2wfoxawl]맨 처음엔 토익공부라고 하셔서 언급을 안했습니다만… 저도 첨언을 하자면:[/quote:2wfoxawl]
토익이라고 안했습니다. ㅋㅋㅋ

[quote="Vulpes":2wfoxawl]"난 내 할말 했다. 네가 알아들어라!" 라는 뻔뻔한(!) 사고방식이 가능하시면 언어는 어딜 가도 빨리 배웁니다[/quote:2wfoxawl]
제가 좀 그렇습니다.

너 한국어 할 줄 아냐?
못하지? 그러니까 내가 영어로 얘기해 줄께. 알아서 들어.
꼬우면 한국말로 하든가~ (…)

여튼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슬슬… 아직은 희미하지만 방향이 잡혀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